2023년 4월 10일(월)
봄에 꼭 가봐야 하는 참꽃 군락지 '비슬산'......
약 30만 평에 이른다는 비슬산에 가기 위해서 김천에서 9시에 수원서 내려오는 기태를 픽업해서
한수, 종기와 넷이서 서둘러 출발했지만 10시 30분이 지나서야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구에서 온 두 친구와 합해서 6명이다.
셔틀버스가 대견사 주차장까지 무료로 운영된다고 한다. 1인 1표를 받아서 차량에 탑승한다.
12시가 다되어서 출발한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59번째 차량 탑승이다.
오르는 길은 구비 구비 돌아서 약 20분간 오른다. 오르는 중에 오른쪽 산비탈에는 아직도 얼음이 남아 있다.

대견사 주차장(해발 1,000m)에 내려서 대견사 방향으로 걸어가야 참꽃 군락지로 갈 수 있다.

앞의 바위는 부처바위이다.

대견사
"크게 보고", "크게 느끼고", "크게 깨우친다"는 뜻의 대견사는 서기 810년(신라 현덕왕)
창건되었다.
3도(경상, 전라, 충청)와 3 산(지리산, 가여산, 덕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천하명당으로
부처님의 진심사리를 모셔놓은 8대 적멸보궁이다.


대견사 삼층석탑

절옆 바위틈새에는 보살상과 기도하는 작은 공간이 있다.

비슬산에는 여러가지의 바위들도 많다.

상감모자바위, 형제바위
참선바위, 기 바위

드디어 군락지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해발 1,000m 고지의 더 넓은 평원에는 참꽃으로 가득했지만...
며칠 전 추위로 피다가 모두 얼어 버렸다.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둘레길을 따라 천왕봉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그래도 중간중간에는 추위 피해를 덜 입은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산에 올라서 먹는 도시락의 맛은 최고이다.
성 선생이 두릅, 머위, 햇가죽등으로 건강식을 잔뜩 가지고 왔다.
창일이는 새벽에 마나님이 부쳐준 부침개를 푸짐하게 가지고 와서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다.
비슬산 막걸리도 야간 곁들이는 맛이 최고이다.

비슬산 정상, 천왕봉(1,084m)

천왕봉에서는 보는 달성군청주변 도시와 낙동강의 물줄기도 아름답게 보인다.

천왕봉에서 하산하는 시간이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햇빛이 잘 드는 사면은 남은 꽃들이 좀 더 피었다.
진달래의 분홍빛 꽃색깔이 선명한 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진달래 분지를 둘러싼 대견봉.
천왕봉과 마주하고 있고 아래에는 대견사가 있다.


5시경 하산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김천 도착해서 상갓집에 잠시 들려서 조문 후
저녁 식사 겸 뒤풀이를 한 후 기태는 기차로 상경하고 모두들
오래만의 즐거운 번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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