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자전거 종주 2021

1차여행 / 5,6 일차 : 강릉-대관령-횡계-안반데기(피덕령)-닭목령-삽당령 -임계-백봉령-삼척

Justin h 2021. 4. 21. 09:35

 

   5일차 여행 (2021년 4월 18일 , 일)

 

          오늘 부터는 혼자 여행이다.

      대관령을 넘어서 안반대기(피덕령)을 지나 닭목령과 삽당령을 넘어 임계까지 갈 예정이다.

(도상 거리 약 80km)

 

         아침 7시에 숙소를 혼자 나와서 터미널 근처에서 아침을 먹은 후, 힘차게 페달을 돌린다.

        멀리 보이는 선자령 능선의 날씨가 생각보다는 좋다. 바람도 좀 잔잔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라이딩에

   좋은 날씨이다.

 

 

 

 대관령 정상까지는 약 20km구간이지만 실질적인 우르막은 약 10km로 경사가 완만하여

탈만한 것 같다.

     내려오던 라이더가 파이팅도 외친다.

       할리족들의 엔진 소리가 좀 시끄럽지만 . ....

대관령 옛길 입구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후  정상을 향해 페달을 돌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강릉방향의 풍광은 그야말로 파노라마 같다.

 

강릉 시내와 멀리 동해바다 . . .

보는 가슴이 시원하게 뚫어준다.

지금 까지 힘든 업힐과정이 다 사라져 가고 이 맛에 자저거를 타는 것 같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대관령 옛길를 걷는 것도 좋은 트래킹이 될 것 같다.

 

대간 8번째 , 대관령은 높이가 832m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신 후 횡계를 지나 송천게곡을 따라  피덕령(안반데기)를 향해 계속진행을 한다.

 안반데기를 오르는 마지막 구간의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라서 가다 쉬었다를 반복해서

힘겹게 올라간 안반데기 . .

                                                                      해발고도 1,100m

구름위의 땅이라고 불리는 안반데기, 역시 오르는 길이 험난 했다.

멍에 전망대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내리막 길로 달린다.

 

 

 

 

대간 10번째 고개 닭목령이다.

해발고도 700m .

행정구역은 강릉시 왕산면에 속한다.

닭목령에서 내려오는 길은 헤어핀처럼 굽이굽이 돌아 내려온는 길이라,

조심스레 내려오지만

역시 라이딩의 또 다른맛은 내리막의 속도감이다.

순간속도가 50km/h을 넘어선다. .

조심 조심 해서 . . .

 

 

 

        이제 남은 고개는 삽당령 이다.

    중간에 식당이 없어서 점심을 초코렛으로 건너뒤고 달리려니 힘이 든다. 

약 2시간 이상을 달려도 편의점하나 없다.

    다행히 삽당령 오르막 전에 조그만 마트가 있어서 라면을 부탁하니 바빠서 안된다고 한다.

      밭에서 수확한 개두릅을 포장해서 택배로 오늘 중으로 보내야 한다고 . . .

 

 

 

   겨우 컵라면으로 허기를 면하고 마지막 고개를 향해서 페달을 밟고 힘들게 오르는데 . ..

누군가 나를 부른다. .

재현이가 차를 타고 나타난것이다.

멀리 김천에서 약 3시간 운전으로 여기까지 오다니  . .. ..

 

11번째 고개 삽당령 (680m)

 

 

 

 

    삽당령 다음으로 있는 작은 고개 버들고개(임계면 송계리) ..

                  이것은 대간길 고개에 포함하지는 않는다.

 

임계에 도착 해서 숙소를 정한 후

재현이가 사주는 맛잇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으로 그 날 저녁은 평안한 밤이 되었다.

 

 

          5일차 주행거리  82km/ 주행시간 약 7시간 / 상승고도    4,461m

 

 

 

 

6일차 ( 2021년 4월 19일)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백봉령 하나만 넘고,

 

삼척있는 성내동 성당과 동해의 묵호 성당으로 성지 순례후 15시 버스로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침 6시경 숙소인근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어제 저녁에 재현이 덕분에 좀 과음으로 아침밥맛이 별로인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라이딩 거리는 대략 80km전후이다.

 

 

임계에서 약 12km지점의 고개

 

 백복령 휴게소의 표지석 이다.

여기서 백복령까지는 약 2km떨어져 있다.

 

 

 

이 표지석이 백복령(780m ) 정상의 백두대간 표지석이다.

백봉령을 넘으면 동해시이다.

오늘의 마지막 고개로 삼척시내까지는 여기서 약 30km달려야 한다.

오늘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내리막을 내려 간다.

 

 

   오늘 주행거리 36km ( 대간길만 포함, 삼척및 동해 구간은 제외) / 주행시간 2시간 22분 / 상승고도 1,081m

 

 

         삼척 성내동 성당은  천주교 성지로서 1957년에 건립되었으며,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이다.

 

 

 

동해 묵호 성당은 1957년에 준공된 건물로 천주교 성지이다.